[일상] 프랑코 폰타나 : 컬러 인 라이프 - 마이아트뮤지엄

마이아트뮤지엄

전시명 : 프랑코 폰타나 : 컬러 인 라이프
전시 기간 : 2022.09.30 ~ 2023.03.01

 

길이 어렵지 않지만 살짝 방황했다

wework 건물에 들어서면

로비 안쪽에 마이아트뮤지엄 가는 길이 있다

평일 오전 11시, 오후 2시, 4시에 방문한다면

도슨트를 이용할 수 있고

오디오 가이드는 4,400원이다

 

전시관에 입장하자마자

선명한 주황색 벽과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

이번 전시회의 벽면은

노루페인트와 협업을 했다고

설명되어 있었다

 

사진과 잘 맞는 색감이라

전시관의 벽면까지 예술 작품처럼 보였다

 

사진전인걸 알고 보는데도

마치 붓으로 그린 그림 같아서

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았다

 

사진전이라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온 걸까

아니면 공간이 사진 찍기 좋은 그림이 많이 나온 걸까

방문한 사람들 모두 열심히 폰카메라를 들었다

 

감탄스럽게 예쁜 컬러감의 벽면도

그림 같은 사진도 모두 좋았지만

제일 좋았던 건

프랑코 폰타나의 인터뷰였다

 

전시를 보다 보면 후반부에

작년 말에 촬영된 프랑코 폰타나의 인터뷰가 있다

 

풍경을 이해하려면 당신은 풍경이 되어야 하고, 풍경은 당신이 되어야 한다

사진은 곧 사진작가다

 

작품을 찍는 방법보다는

그 작품을 왜 찍었는지 이유가 중요하다

작품을 만드는 사람이

왜 작품 그 자체가 되는 것인지

작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

 

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작품도

그 작품이 사실 그 작가와 마찬가지이지 않을까?

 

예술작품뿐만 아니라

한 가지 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이 예술가처럼 보이는 것도

이런 결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