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시 서랍
[일상] 리만머핀 서울 - 헬렌 파시지안 & 김택상 Reflections and Refractions
취나물이
2023. 2. 18. 16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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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만머핀 서울 (LehmannMaupin gallery Seoul)
전시명 : Reflections and Refractions
전시 작가 : 헬렌 파시지안, 김택상
전시 기간 : 2023.02.02 ~ 2023.03.11
작가를 찾아서 미술관에 방문하는 건
이번이 두 번째인데
손바닥만 한 폰으로 보던 그림을
내 키만 한 크기로 보는 건 정말
짜릿한 일이다
조용한 미술관 안에서 혼자
내적 비명을 지르며 돌아다니게 된다
좋아하는 것이 많으니
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
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신나다니

약간 좋아하는 연예인 보는 것 같았다
사진을 또 엉망진창으로 찍어놨다
뭐 어떻게 찍어도 원래 작품의 색은 다 나오지 않지만;
가까이 다가갔을 때 보이는
겹쳐지는 색들이 정말 멋졌다
관람에 정신이 팔려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다
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
나는 김택상 작가님의
셀로판지 같은 색표현을 좋아한다
어떤 흘러가는 감정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
작가 소개에
"작가는 캔버스 표면이 '빛이 숨을 쉬는' 단계에 이르기까지 같은 과정을 수십 수백 번 반복한다"
세상에, 빛이 숨을 쉰 대
작품들에게 이보다 잘 맞는 말이 있을까 감탄했다
사진으로 보니 조금 아쉽다
이번 전시는 헬렌 파시지아의 작품도
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
빛이 작은 구 안에 숨겨져 있는 듯한 표현이 인상 깊었다
두 작가의 작품이 함께 있어서
작품이 빛에 비치는 감상에 더 가까워졌던 것 같다
정말 즐거운 관람이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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